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도구 중에서 Make(구 Integromat)는 코딩 없이도 복잡한 자동화 흐름을 구성할 수 있어 주목받는 서비스다. 2026년 기준으로 무료 플랜만으로도 OpenAI(ChatGPT API)와 연동된 자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 글에서는 Make의 기본 구조부터 OpenAI 모듈 연동 예시까지 순서대로 짚는다.
Make란 무엇인가 — Integromat에서 이름이 바뀐 배경
Make는 체코 프라하 기반의 소프트웨어 회사 Celonis가 2022년 인수하기 전까지 Integromat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다. Integromat은 2012년 출시 이후 Zapier보다 복잡한 분기 조건과 반복 루프를 시각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에 익숙한 사용자층을 끌어들였다.
2022년 브랜드를 Make로 통합 개편하면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정비하고 AI 관련 모듈을 대폭 추가했다. 핵심은 같다. 앱과 앱 사이를 연결하는 시나리오(Scenario)를 만들고, 트리거(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와 액션(그에 반응해 실행할 작업)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2025년 8월 27일부터는 과금 단위가 기존 ‘오퍼레이션(Operation, 모듈 실행 1회)’에서 ‘크레딧(Credit)’으로 바뀌었다. 개념은 동일하게 시나리오 안에서 모듈이 한 번 실행될 때마다 크레딧 1개가 소모된다.
Make 무료 플랜 한도 — 2026년 기준
Make의 무료 플랜은 시험 용도에 그치지 않고 기간 제한 없이 영구 무료로 제공된다. 주요 제한은 다음과 같다.
| 항목 | 무료 플랜 한도 |
|---|---|
| 월 크레딧 | 1,000개 |
| 활성 시나리오 수 | 2개 |
| 최소 실행 간격 | 15분 |
| 연결 가능 앱 | 2,000개 이상 |
| 데이터 저장 | 5MB |
월 1,000 크레딧의 실제 감각을 잡으면 이렇다. 이메일이 새로 오면 구글 스프레드시트 행에 기록하는 2단계 시나리오는 실행 1회당 크레딧 2개가 소모된다. 하루 1~2번씩 실행하는 단순 자동화라면 무료 한도로 충분히 돌릴 수 있다. 단계가 5~6개로 늘어나면 월 실행 가능 횟수는 약 160~200회 수준으로 줄어든다.
유료 플랜은 월 9달러(Core)부터 시작하며 크레딧이 10,000개로 늘어난다. 국내 개인 사용자는 무료 플랜으로 시작해서 자동화 흐름을 검증한 뒤 필요에 따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Make 무료 플랜은 기간 제한이 없다. 먼저 무료로 시작해 실제로 필요한 크레딧 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시나리오 만들기 — 처음 시작하는 순서
Make에서 자동화의 기본 단위는 시나리오(Scenario)다. 쉽게 말해 “A가 발생하면 B를 실행한다”는 규칙을 시각적으로 이어 붙인 흐름도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가면 첫 시나리오를 1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
OpenAI 모듈 연동 — ChatGPT API 자동 응답 흐름 만들기
Make의 가장 강력한 활용 중 하나는 OpenAI(ChatGPT API) 모듈을 시나리오 중간에 끼워 넣는 것이다. OpenAI 모듈은 텍스트를 입력받아 AI가 생성한 응답을 반환한다. 이 출력값을 다음 모듈의 입력으로 넘기면 자동화 흐름 안에 AI 처리 단계를 추가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 이렇다. 구글 폼(Google Forms)에 고객 문의가 접수되면 Make가 이를 감지하고, OpenAI 모듈이 문의 내용을 분석해 답변 초안을 생성한 뒤, 그 결과를 Gmail로 자동 발송하는 흐름이다. 사람이 직접 답장을 쓰지 않아도 기본 응답이 자동으로 나간다.
OpenAI 모듈 연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 Make 화면에서 OpenAI 모듈을 추가한다. 검색창에 “OpenAI”를 입력하면 나온다.
- OpenAI 계정의 API 키(API Key)를 Make에 연결한다. API 키는 platform.openai.com의 API Keys 메뉴에서 발급한다. 이 키는 “OpenAI가 외부 서비스에 내 계정 대신 요청을 보낼 수 있게 허락하는 비밀번호” 역할이다.
- 모델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경우 gpt-4o-mini가 속도와 비용 면에서 적합하다.
- 프롬프트(AI에게 전달할 명령문) 슬롯에 이전 모듈에서 받아온 데이터를 매핑한다. 예: “다음 고객 문의에 간단히 답변해줘: {{문의내용}}”
Make 시나리오에서 각 모듈 사이의 데이터 전달은 매핑(Mapping)이라고 부른다. 앞 모듈의 출력값을 뒤 모듈의 입력 칸에 드래그해서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코딩 없이도 앱들 사이에 데이터가 흐르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Make의 핵심이다.
같은 사이트에 클로드 AI API 키 발급부터 첫 호출까지를 정리한 글도 있으니 OpenAI 외 다른 AI API 연동이 필요하면 참고할 수 있다.
실전에서 챙겨야 할 것들
크레딧 소모는 생각보다 빠르다. 모듈이 많아질수록 실행 1회당 크레딧 소모가 늘어난다. 에러가 발생해 재시도가 돌아도 크레딧이 빠지므로, 초반에는 “Run once”로 충분히 테스트한 뒤 자동 실행으로 전환하는 게 좋다.
OpenAI API 비용은 Make와 별도다. Make 크레딧과 무관하게 OpenAI 계정에서 토큰(처리한 텍스트 양) 단위 비용이 따로 발생한다. 자동화 실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양쪽 비용이 함께 누적된다.
오류 처리(Error Handler) 설정을 빼먹지 마라. 외부 API가 일시적으로 응답하지 않으면 시나리오 전체가 멈출 수 있다. 각 모듈에 에러 핸들러를 달면 오류 발생 시 알림을 보내거나 다음 단계로 건너뛰도록 설정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Make와 Zapier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요?
간단한 2단계 자동화라면 Zapier도 충분하다. 그런데 분기 조건(if/else), 반복 루프, 여러 모듈 사이의 복잡한 데이터 흐름이 필요하다면 Make가 유리하다. 가격 면에서도 같은 월 크레딧 대비 Make가 저렴한 편이다. 처음이라면 두 서비스 모두 무료 플랜으로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Q2) Make 무료 플랜에서 OpenAI 모듈을 쓸 수 있나요?
사용할 수 있다. Make 무료 플랜도 OpenAI를 포함한 2,000개 이상의 앱 모듈에 접근 가능하다. 단 월 1,000 크레딧 한도 안에서 실행 횟수가 제한된다. OpenAI API 자체의 비용은 Make 플랜과 무관하게 OpenAI 계정에서 별도로 발생한다.
Q3) 시나리오가 작동 중에 오류가 나면 어떻게 되나요?
기본 설정에서는 오류가 발생한 지점에서 시나리오 실행이 중단된다. Make 대시보드의 “Scenario History”에서 오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어느 모듈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단계별로 추적할 수 있다. 중요한 자동화라면 에러 핸들러 모듈을 추가해 오류 발생 시 이메일로 알림을 받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Q4) Make에서 만든 자동화가 24시간 내내 돌아가나요?
시나리오를 켜두면(Active 상태) 설정된 주기에 따라 계속 실행된다. Make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돌아가므로 사용자 컴퓨터를 꺼도 자동화는 멈추지 않는다.